생리후 아랫배가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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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랫배아파요
- 15-04-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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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할땐 안 아팠는데 끝나고 아프네요.
왜 그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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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정확한 원인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환자의 나이, 결혼 여부, 다른 질병과의 연관성 등 등을 고려한다면 병원에 오셔서 일차적인 진찰을 받았으면 합니다. 다음은 제가 새전북신문에 기고한 의학컬럼의 생리통에 대한 내용입니다. 참고하시고요. 생리통은 생리와 연관 지어서 일어나는 통증을 말합니다. 자궁은 몸통부분인 체부와 목 부분인 경부로 나뉘는데 몸통 부분의 중앙에는 자궁내강이라는 공간이 존재합니다. 이 공간은 임신이 되었을 때 태아가 자리 잡고 자라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어떠한 이물질이 존재하면 자궁은 이를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활동을 합니다. 즉 생리가 시작되어서 자궁내강에 혈액과 탈락된 자궁내막 조직이 있으면 이러한 물질을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서 자궁근육은 강력한 수축을 일으킵니다. 자궁근육의 수축은 자궁내압을 높여서 자궁으로 들어오는 혈액의 공급을 일부 차단시키고 이러한 현상은 산소 결핍증을 유발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여성이 생리통을 호소하는 것은 아니고 자궁내막 조직에서 많이 생성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자궁수축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약 50%의 여성에서 나타납니다. 생리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2가지로 분류됩니다. 첫째는 자궁, 난소, 나팔관 등 골반 내 장기에 특별한 기질적 질환이 없이 생리통을 일으키는 일차 성 생리통입니다. 둘째는 골반 네 장기에 기질적 질환이 존재하여서 일으키는 생리통을 이차 성 생리통이라고 합니다. 일차 성 생리통은 생리가 시작되기 직전이나 직후에 발생되어서 대개 2~3일간 지속되며 아랫배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과 함께 허리까지 아프기도 하면서 뱃속이 거북한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등과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차 성 생리통은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그 원인을 잘 알 수가 없고 초경 1~2년 차의 어린 여학생들에서 호발 하지만 40대 중년까지도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차 성 생리통은 자궁이나 난소, 나팔관과 같은 골반 내 장기에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난소낭종, 골반 염, 자궁경부 협착, 자궁 내 장치, 자궁기형, 골반 내 장기 유착 등과 같은 기질적 질환이 원인이 되는 생리통입니다. 이 통증이 갖는 특성은 생리시작 1~2주전부터 시작하여 생리가 끝난 후 수일까지도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차 성 생리 통 때는 생리가 시작되어서 시일이 경과되면 점차 그 통증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이차 성 생리통은 생리 시작과 함께 더욱 심한 경련성 통증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생리통의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물론 생리통을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서 그 치료법은 다르며 특히 환자의 나이, 증상, 결혼여부, 향후 임신에 대한 계획 등에 따라서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합니다. 원인을 잘 모르는 일차 성 생리통의 치료에 우선적으로 적용하는 치료 약제는 약국이나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입니다. 생리가 시작되기 직전 또는 직후에 6~8시간 간격으로 2~3일간 복용하면 웬만한 생리통은 사라집니다. 치료기간은 보통 4~6개월간이며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다른 약제나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임신을 원하지 않으면서 혈전증과 같은 호르몬제의 사용이 금기시된 환자가 아니라면 가장 경제적이고 편리한 방법은 먹는 피임약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피임약은 자궁내막의 증식을 억제하고 배란을 정지시킴으로서 생리통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감소시켜서 그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외에도 적당한 운동과 금연, 육류섭취를 제한하고 채식 위주의 식사, 비타민제제의 복용, 커피 등 카페인 함유 음료의 제한, 하복부를 따듯하게 해 주는 것 등이 치료에 도움을 줄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칼라세븐’이라는 빛을 이용한 최첨단 치료기가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서 사용되고 있어서 그 효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생리통의 원인이 밝혀진 이차 성 생리통의 치료는 원인 제거가 바로 최상의 치료법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야만 하는 생리통을 그냥 참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매달 생리 때마다 찡그린 얼굴은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삶의 질도 떨어트립니다. 이제부터라도 생리통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방법을 찾아보시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