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복합제제로서 인류의 발명품 중에서 가장 위대한 발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만일 이 피임약의 발명이 없었다면 원치 않은 임신을 해결해야하는 여성들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피임약도 절대로 복용해서는 안되는 금기가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유도성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혈전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35세 이상의 흡연 여성, 확인되지 않은 질 출혈, 임산부, 수유부, 간과 신장 기능에 심한 손상이 있는 경우 등입니다. 이외에도 바르비타계 수면제, 일부 항생제, 간질 치료제 등은 피임의 효과를 감소시키고 혈전 용해제, 아스피린, 비타민E, 흡연 등은 혈전 생성을 증가 시키므로 함께 복용해서는 안되는 약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메가-3는 대표적인 기능성 식품중의 하나입니다. 중국인들이 기름에 튀긴 음식을 많이 먹는데도 동맥경화와 같은 심장병 발생률이 낮은 이유를 수시로 마시는 차에서 찾듯이 1970년대에 그린랜드 지역의 원주민(이누이트)들이 육류속의 지방을 많이 섭취해도 역시 심장병 발생률이 낮은 이유가 이들 원주민들에 대한 연구자들에 의해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들의 식생활에서 생선기름을 통하여 섭취하는 높은 수준의 오메가-3 지방산이 트리글리세라이드, 심박수, 혈압 그리고 동맥 경화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 보고서가 이를 입증하는 것입니다. 이상의 사항들을 종합해보면 피임약과 오메가-3의 복용시간에 차이를 둔다면 함께 복용하여도 상관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항 우울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세인트존스와 우리가 흔히 복용하는 비타민 C와 같은 건강기능성 식품등과도 피임약은 상호 작용을 한다고 하니 좀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