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재균 의학칼럼]질 건조증의 새로운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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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1-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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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에 대한 개념과 관점은 일반 동물과는 사뭇 다릅니다.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들은 발정기라고 하는 일정 기간이 있어서 이 시기를 이용하여 종족을 번성시키는 도구로 성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성을 단순히 종족 보전의 도구로만 사용하지 않고 이를 즐거움과 더 나아가 쾌락의 경지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따라서 일반 동물들에 있어서 성기능 장애란 종족번식 능력의 상실로 규정지을 수 있지만 인간은 다양한 형태로 표출 됩니다.
특히 여성의 성기능장애는 생각보다 매우 흔하고 복잡하기 까지도 합니다. 진료실에서 매일 환자를 대하는 저로서는 그 심각성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장애에 대한 표현과 호소도 각양각색이어서 이를 단순하게 정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과서적인 이야기로 여성의 성 기능장애를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성생활에 대한 욕구 자체가 없는 성욕장애, 둘째 성욕은 일어나는데 흥분이 되지 않는 성 흥분장애, 셋째 성욕도 흥분도 되는데 극치 감을 얻지 못하는 오르가즘 장애, 마지막으로 이러한 장애의 존재 여부와 관계없이 성교 시 통증을 느끼는 성교 통 장애 등입니다.
여성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은 자궁 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만성골반염, 질염, 수술에 의한 난소 절제술, 폐경에 의한 호르몬 분비의 저하 등의 기질적 질환에 의한 것과 종교적인 터부, 죄의식 등과 같은 내적 갈등에서 부터 임신에 대한 걱정, 과거의 나쁜 성경험, 파트너에 대한 분노, 생활 속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복합 원인 중에서 성교 시 애 액이라고 불리 우는 질 분비물
이 나오지 않는 질 건조증이 있습니다. 질 건조증이란 말 그대로 질 내부와 주변이 건조되어 여성에게 있어서 성교 시 통증을 유발하며 성감을 떨어트리고 자신감마저 없어져서 부부관계를 피 하게 되는 가장 흔한 요인이 됩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이러한 문제가 부부간의 성적 트러블을 일으켜서 서로 관계가 소원해지는 나쁜 결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질 건조 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역시 폐경을 전후한 여성 호르몬의 분비 저하이지만 호르몬 분비가 정상인 젊은 여성에서도 나타납니다. 이를 굳이 남성의 성 기능 장애에 비유한다면 아마도 발기부전에 제일 가깝지 않나 생각됩니다. 따라서 남성에서는 비아그라와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가 개발되어서 이러한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남성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여성에게는 원인이 될 만한 질환이나 질 염 치료, 대증 요법, 심리적 치료, 여성 호르몬 요법 등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보지만 아직은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묘안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질 건조 증을 레이저를 이용하여 치료 할 수 있다는 새로운 방법이 최근 소개되었습니다.
그 이론적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노화 현상의 하나로 나타난 주름진 얼굴에 예뻐지고 싶어 하는 많은 여성들이 레이저 시술을 받아서 얼굴이 탱글탱글하고 주름살도 펴지며 윤기가 나는 피부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는 레이저가 피부 층에 콜라겐을 만들어 내는 성질을 이용한 것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노화 현상은 얼굴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구석구석에 나타나는데 그중의 하나인 여성의 질 점막에 적용 하자는 데서 출발 하였습니다.
따라서 질 성형 레이저의 한 형태인 알마CO2 레이저 시술법의 적용은 특별한 마취가 필요 없고 안전합니다. 또한 시술 후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성적만족감도 증진시키며 부작용 없이 질 건조증과 질 축소 성형에 도움이 됩니다.
“질도 피부다. 관리가 필요해!” 라는 말처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는 여성의 질도 얼굴피부 관리의 개념처럼 관리하는 시대가 도래 한 것입니다. /소피아여성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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