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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재균 의학칼럼] 지-스팟(G-spot)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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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21-01-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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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부인과 의사들의 전국학술 모임에 가보니 지-스팟(G-spot)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에 관한 새로운 학술 논문과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필러나 보형물의 출현 등이 그 어느 때 보다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소비자인 환자들의 요구가 존재하고 또 한편 이를 이용한 새로운 의료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지-스팟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역사적으로 보면 1950년 독일의 산부인과 의사인 에르네스트 그레펜베르크가 처음으로 발견하여 보고한 것이 시초입니다. 그는 여성이 성 행위를 할 때 음핵이외에도 더 강한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는 부위가 여성의 질 내부에 존재 한다고 주장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 위치는 질 상벽의 요도 입구에서 질 안쪽으로 4cm 내외의 부위에 약간 돌기된 부위가 있는데 이곳을 지-스팟 이라고 명명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여성의 약 60%에서는 이 부위가 발달되어 있지만 40%의 여성에서는 발달되지 않아서 이처럼 발달되지 않은 여성들이 불감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지-스팟은 질 내부의 특정 부위이며 여성이 성적 자극을 받을 경우 가장 강력한 성적 흥분을 일으키고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는 성감대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이 지-스팟에 대한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존재의 유무, 정확한 위치, 해부병리학적인 조직의 특성과 그 역할에 대하여 의문점을 제시하는 학자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더욱더 신비스러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성 의학을 전공하는 산부인과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지-스팟의 존재가 구체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전문적 지식 없이는 여성의 성행위에 있어서 극치 감으로 표현되는 오르가즘을 논할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여성의 성은 남성에 비하여 참으로 복잡하고 신비스럽습니다.

여성은 긴장을 풀지 않으면 성적으로 흥분된 상태에 들어가기가 불가능 합니다. 아울러 그날의 기분상태나 파트너의 태도에 따라서도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해도 지-스팟에 대한 자극 없이는 오르가즘에 도달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여성의 성은 복잡하고 너무나 많은 변수들에 의하여 몸과 마음이 반응합니다.

따라서 남성이라고 심리적인 면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그래도 발기와 사정으로 이어지는 육체적 단순함에 비하여 여성은 훨씬 더 심리적인 면이 중요하고 여기에 지-스팟의 존재 유무까지 더해지니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남성에게도 존재한다는 갱년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확연한 폐경이라는 신체적 변화까지 있어서 그 복잡함과 해결의 어려움은 정말 큰 것입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폐경에 따른 문제는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호르몬 치료요법이 존재하며 요실금과 질 건조 증을 치료할 수 있는 레이저가 개발 되었고 아울러 다양한 형태의 이쁜이 수술, 소음순 성형 술, 음핵 성형 술과 보형물을 이용한 새로운 수술법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저의 눈을 끄는 새로운 발명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조이링(JOYRING)이라고 불리 우는 보형물인데 천안 이화병원의 박현정 산부인과 원장께서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수술법도 비교적 단순하고 인체에 무해한 물질인 실리콘으로 만들어 졌으며 그동안은 따로 분리되어있던 지-스팟을 발달시키기 위한 보형물과 질 내 탄력을 위한 보형물인 링을 하나로 합친 개념의 보형물이었습니다. 저의 견해로는 지-스팟이 발달되지 않아서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고 질식 분만으로 인해서 질이 많이 늘어난 여성들에게 이를 이용한 수술법을 적용하면 단 한 번의 수술로 일석이조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 하였습니다.

성(sex)적인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여성분들에게 드리는 저의 메시지입니다. “고민하지 마세요, 두드리면 문은 열릴 것입니다”/ 소피아여성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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