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재균 의학칼럼] 부인과 레이저와 필러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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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1-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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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부인과 영역의 질 성형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는 레이저의 등장과 필러의 사용일 것입니다. 레이저(LASER)라는 용어는 하나의 단어가 아니고 다음과 같은 L(Light) A(Amplification) S(Stimulation) E(Emission) of R(Radiation) 단어들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두문자어(頭文字語)입니다. 따라서 레이저를 한마디로 말하면 빛입니다. 다만 레이저를 생성해 내는 재료와 방식에 따라서 빛의 파장이 다르고 특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다 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레이저는 이미 30여 년 전부터 의학적으로 이용되어 왔고 그 효능 면이나 안전성에 대한 것도 입증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얼굴에서 점을 빼거나 피부의 탄력을 증강 시킬 목적으로 이용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조직을 절개하고 지혈을 시키는 등과 같은 수술 목적으로도 이용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의학적 시술이 그러하듯 환자에게 고통을 덜 주는 방법인 비수술적 요법의 레이저가 더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부인과 영역에서 비수술적 요법으로 사용되는 레이저는 어븀야그 레이저와 CO2레이저가 있습니다. 그 적응 증으로는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는 요실금의 치료, 폐경기 전후에 나타나는 질 건조 증에 의한 성교통의 치료 그리고 질식분만이나 잦은 성교에 의하여 늘어난 질의 내경을 축소해주는 질 타이튼닝 등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레이저 장비로는 어븀야그나 CO2 모두 국내산 제품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기술적인 면에서는 좀 더 발전이 필요한 것으로 봅니다. 외국제품으로는 어븀야그 방식인 인티마 레이저와 CO2레이저인 페미레이저가 있습니다. 인티마 레이저는 동구유럽에 위치한 슬로베니아의 포토나(FOTONA) 사에서 그리고 페미 레이저는 이스라엘 알마(ALMA)사 제품입니다. 2개의 레이저 장비가 모두 품질이 우수한 세계 최고라고는 하지만 너무 고가의 수입제품이다 보니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개원의들의 입장에서 보면 선 듯 구입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 입장이었지만 지금으로부터 2년 전쯤 인티마와 페미레이저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될 때부터 많은 논문과 자료들을 검토한 결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확신이 생겨서 이 2가지 장비를 모두 구입한 우리나라 최초의 병원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산부인과 영역의 요실금, 질 성형에 대한 레이저 치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경험이 많고 다양한 시술법을 개발하여서 부인과 레이저 진료를 선도하는 병원이 되었다고 자부 합니다.
이제는 필러 이야기입니다. 필러는 그 자체가 볼륨을 업 시키는 것과 콜라겐을 생성하는 성질이 있어서 이 2가지 효과를 얻기 위하여 사용됩니다. 따라서 피부 미용 성형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시술법입니다. 초기에는 주로 얼굴에서 움푹 꺼진 부분을 채운다든가 콧날을 오뚝하게 세우는 목적으로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남성들의 음경을 확대할 목적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러한 필러가 여성들의 질 성형에 이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필러 질 성형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처럼 복잡하지도 않고 목적하는 부위에 간단하게 주사하는 것만으로 시술이 끝나며 필러의 종류에 따라서 그 효과도 5년 이상 지속되고 부작용도 거의 없어서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필러 질 성형과 레이저 질 성형을 결합(LaFiller)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서로 다른 시술법의 융합이 더 큰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3월 1일(日)에는 소피아 여성의원에서 그동안의 저의 경험과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된 시술법을 전국에서 찾아오는 질 성형 전문의들에게 지식을 공유하고 전수하기 위한 첫 번째 학술세미나(소피아 라필러 세미나)가 처음으로 개최됩니다. 저의 이러한 노력이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에게 행복과 건강의 시너지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전주 소피아 여성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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