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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재균 의학칼럼] 요실금과 보건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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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01-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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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는 경제학적으로 보면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만들어지지요. 사람들이 밥을 먹을려면 쌀이 필요해서 수요가 발생하고 그래서 농부들이 농사를 지어서 소비자에게 쌀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즉 배가 부른데 쌀을 사갈 리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의료는 공급이 수요를 창출해 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환자가 없는 지역에 의사가 들어가면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는 이치입니다. 예전에 제가 무의촌 의료봉사를 갔을 때 많은 동네 사람들이 진료를 받기 위하여 줄을 서서 기다리던 기억이 납니다. 어쩌면 그분들은 우리들이 그 지역에 가기 전까지는 환자들이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의사들이 오니까 갑자기 환자가 되었을까요? 꼭 그러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미 환자였는데 이만큼 아픈 것을 가지고 도시에 나가 비싼 돈 주고 진료를 받느니 그냥 살자 했던 분들이 의사가 오니까 진짜 환자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는 이왕 의사를 만났으니 이다음에 감기에 걸렸을 때 먹을 약을 상비약처럼 미리 준비 해두자 하는 가수요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는 질병을 중심으로 경제학적인 면에서 보면 매우 복잡한 관계입니다. 또한 진료영역과 질병의 종류에 의해서도 그 특성은 많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암에 걸렸거나, 아이를 낳아야 하는 경우나, 사고를 당하여서 응급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돈이 있건 없건 병원에 무조건 가야 하지요. 이러한 경우를 가리켜서 이를 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안 먹으면 안되는 절대적 수요입니다. 하지만 코가 낮다고, 눈이 밉다고 숨 쉬는데 전혀 지장이 없고 보는데 아무렇지도 않은데 예뻐지기 위하여 코를 높이고 눈을 쌍꺼풀 수술을 하는 성형외과 영역은 다이아몬드 반지에 비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면 좋겠지만 돈이 없으면 못하고, 안한다고 해서 죽고 사는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이아몬드 반지 끼지 않았다고 손가락이 할일을 못하는 것도 아니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이러한 경우들은 사회 경제적 수준에 의하여 크게 좌우됩니다.

경기가 좋고 먹고 살기가 좋아지면 당연히 그 수요가 증가합니다. 요즘 서울 강남에 가면 한집 걸러서 붙어있는 성형외과 간판을 보면 우리나라도 먹고 살기가 좋아진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물론 1950, 60년대에는 애도 집에서 거의 다 낳았습니다. 암에 걸렸어도 병원 문턱이 너무 높아서 치료한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던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에 비유하여 요실금은 보건경제학적인면에서 보면 쌀은 아니고 다이아몬드 반지도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들의 중간정도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치료를 받지 않는다고 해서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지만 치료받으면 엄청 편하고 좋지요. 따라서 추운 겨울날 머리에 쓰는 털모자가 아닌가 합니다. 안 쓴다고 얼어 죽지는 않지만 쓰면 엄청 따뜻하고 좋을 테니까요. 주변을 살펴보면 요실금으로 고생하면서 기저귀를 차고 사시는 우리들의 어머님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이 분들은 창피해서 자식들에게 이러한 문제를 결코 말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아들에게는. 그래서 딸과 며느리들께서는 ‘어머니 혹시 소변이 새지는 않으세요?’라고 조용히 여쭤 보세요. 이제 먹고 살기가 웬만하면 자식된 도리로서 이 만큼 키워주시느라 고생하신 어머니에게 겨울철 따뜻한 털모자를 사드리는 것처럼 기저귀를 벗어버리게 도와 드리는 것은 어떨까요...

‘인티마레이저’라고 하는 새로운 의료기술이 도입되어서 수술도 마취도 입원도 하지 않으면서 부작용도 전혀 없이 단 20분에 요실금 치료가 가능해졌으니까요. /전주 소피아여성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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