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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재균 의학칼럼] 생리와 혈액점도 그리고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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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01-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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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폐경 전 젊은 여성에서는 같은 나이 또래의 남성들에 비해서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이 거의 없을까요? 왜 그럴까요? 이러한 현상이 신기하지 않나요? 우리 주변에서 어느 누가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 하였다면 거의 대부분 남자였던 것을 기억 하실 것입니다. 여기서 심장마비의 가장 큰 원인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서 오는 급성심근 경색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젊은 여성에서는 별로 없던 심장마비가 여성이 생리가 없어지는 폐경 이후에는 급격하게 증가하여서 이때부터는 오히려 남성보다 더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아! 에스트로겐이 정답이구나’ 라는 성급한 결론을 내린 적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여성에게 있어서 폐경전후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차이가 난소의 배란기능이 종료되면서 에스트로겐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현상이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성의 몸에서 분비가 줄어든 에스트로겐을 대신 외부에서 보충하여주면 되지 않겠느냐고 쉽게 생각한 것이지요. 즉, 폐경된 여성에게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투여하면 젊은 여성처럼 심장병 발생률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 하였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먹는 피임약의 주성분도 일종의 에스트로겐인데 이 에스트로겐이 갖고 있는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혈관내의 혈액이 응고되어서 생기는 혈전증에 대한 우려였습니다. 따라서 혈전증의 위험이 있는 여성에게는 먹는 피임약의 사용이 금기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60세 이상의 폐경 후 여성에게 에스트로겐을 외부에서 공급하면 이러한 문제가 더 심화되어서 심장병과 같은 질환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되었던 것입니다. 즉 폐경되기 전의 젊은 여성과 6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여성에 있어서는 에스트로겐이 혈관을 젊고 싱싱하게 유지 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만 폐경이후 60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아이러니칼 하게도 이 에스트로겐이 혈관을 더 망가트린다는 이론입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 사용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하여서 살펴본 일반적인 견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꼭 폐경이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갱년기 증상이 있으면 유방암, 자궁내막암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하는 검사를 한 후에 골밀도 검사를 통하여 골다공증 유무를 확인한 후 에스트로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합니다. 이때 자궁이 있는 여성은 자궁내막암 예방을 위하여 프로게스테론을 함께 쓰며 만일 자궁근종 등에 의하여 자궁이 제거된 상태에서는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사용기간은 가급적 10년을 넘기지 않아야 하며 년령 또한 60세를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물론 이러한 견해에 대하여 반박이론도 많이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한편, 에스트로겐 문제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심장병과 폐경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다는 말인가요? 아직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혈액의 점도가 심장병 발생에 중요한 변수가 되며 폐경이후에는 생리 혈의 배출이 매달 일어나지 않으므로 혈액의 점성이 점차 증가하고 이 증가된 혈액점도가 심장병을 일으킨다는 이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한번 생리 할 때마다 배출되는 혈액의 양은 평균 30-70cc입니다. 그렇다면 일 년이면 총 360-840cc의 혈액이 몸 밖으로 배출되겠지요.

그래서 저는 이러한 이론에 입각하여서 폐경 된 여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여러분들이 생리가 없어진 대신 1년에 2회 정도의 헌혈(640-800cc)을 규칙적으로 한다면 폐경전의 여성과 같이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유지 할 수 있어서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제안이 너무 비약적일지는 몰라도 헌혈해서 좋은 일도 하고 항상 피가 부족해서 애태우는 적십자 혈액원에 도움도 주고 무엇보다도 고귀한 생명을 구하는데 헌혈한 당신의 피가 사용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두재균 전주소피아여성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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