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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재균 의학칼럼]자궁경부암 예방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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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21-01-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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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주사에 의해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인 자궁경부암은 바이러스의 모양이 사람의 젖꼭지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명명된 인 유두종(人 乳頭種, Human Papilloma))바이러스에 의하여 발생됩니다.

이 인 유두종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발견된 종류만 하여도 100여개가 넘을 정도로 많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많은 바이러스들에게 각각의 이름을 붙일 수는 없고 다만 고유번호를 부여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바이러스들이 모두 다 암을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 중 약 20여 가지의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의해서 암은 발생됩니다. 이 고위험군 중에서도 특히 16번과 18번이 자궁경부암의 70% 정도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암 쪽 보다는 외음부 사마귀를 일으키는 6번과 11번등의 저위험군 바이러스도 있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를 가지고 바이러스의 생명체라고 볼 수 있는 DNA는 제거하고 우리 몸이 진짜 바이러스처럼 착각해서 항체만을 만들 수 있도록 겉모양만 바이러스와 같이 만든 예방주사가 바로 가다실과 서바릭스입니다.

가다실은 암을 일으키는 16, 18번과 사마귀를 일으키는 6, 11번 등 4종류의 바이러스를 가지고 만든 4가백신입니다. 그리고 암을 일으키는 16,18번 2종류 바이러스만을 가지고 만든 백신이 2가 백신인 서바릭스 이구요. 따라서 가다실은 암과 사마귀를 동시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암만을 예방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서바릭스의 항체 역가가 가다실 보다는 더 높아서 서바릭스가 더 좋다는 서바릭스 측의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꼭 항체 역가가 높다는 것이 더 유리하지는 않다는 것이 가다실 측의 주장 입니다. 즉, 항체 역가는 일정 기준치만 넘으면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하면서 서로 판매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어느 것이 더 좋다 나쁘다하는 기준은 없습니다. 즉 어느 것을 선택해도 별 문제는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저보고 이런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은 선생님의 가족에게 예방주사를 맞힌다면 어느 것을 놓겠습니까?’ 라고요. 그럴 때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결혼하지 않은 딸에게는 가다실을 맞히고 마누라에게는 서바릭스를 맞히겠습니다’ 라고요. 그 이론적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면역반응이 왕성하고 외음부 사마귀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어린 나이의 여성은 아무래도 가다실이 바람직하고 이미 결혼한 30대 이상의 여성에서는 면역성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한 관점이 더 중요하므로 서바릭스를 놓겠다는 것입니다.

최근 예방주사의 부작용과 접종 연령에 대하여 많은 루머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먼저 부작용에 대해서는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와 대한산부인과학회가 근거 없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또 다른 것은 접종 연령에 대하여 ‘성 경험이 있는 성인 여성은 맞아도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그러하지 않습니다. 가다실이 처음 시판되었을 때는 9세에서 26세 사이의 여성이 적용 대상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예방주사를 개발할 때 이 연령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하였기 때문이어서 그러한 말이 나온 것이며 지금은 가다실이 45세, 서바릭스는 55세까지 그 연령이 확대되었습니다. 하지만 나라에 따라서는 9세 이상의 여성이면 연령 제한 없이 모든 여성에게 접종하고 있기도 합니다.

접종 스케줄은 가다실이 0,2,6 으로 서바릭스는 0,1,6 프로그램으로 6개월에 걸쳐서 총 3회 접종합니다. 그러나 최근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의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인 서바릭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9~14세 여아 대상으로 예방주사를 2번만 맞혀도 된다는 2회 접종 요법을 승인 받았습니다. 이는 처음 맞고 6개월 있다가 한번만 더 맞는 요법이어서 간편하고 경제적이다 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머지않아서 엠에스(MSD)의 가다실도 이러한 요법이 승인 될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의학적 시술요법은 끊임없이 변하고 진화하고 있습니다.

/전주 소피아 여성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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