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답변
• 글쓰기
• 게시판 리스트 옵션
  • 수정
  • 삭제

생각보다 괜찮은 필러 후기 모아봤어요

폰의 전원을 꺼버린 채 주머니에 넣어버렸다 뭐 이런 상황이 다 있지 아까 강태후가 잡았을 때 그냥 있겠다고나 말할 걸 이제 돌아가는 것도 힘든데 심각한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웃음이 새어 나왔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사실에 모든 게 다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착각이었던 것이다 추위에 얼어 죽으면 불쌍할까 눈이라도 내리면 좋겠어 어릴 때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백링크 아시잖아요 제가 약하면 궁지까지 몰릴 희윤이를 지킬 방법이 없었어요 다들 희윤이를 이 집에서 쫓아내려고만 하셨으니까요 꽉 쥐어진 주먹은 흔들림을 보이고 있었다 여전히 흰 눈이 세상을 뒤덮어 무척이나 추운 계절 어린 날의 기억을 지닌 채 눈이 내리는 날을 좋아하는 또 다른 사람이 있었다 * * * 38도라 체온계를 든 그의 손이 허공에서 두어 번 흔들렸고 백링크 다 닦았어 이제 떡볶이 향순아 어느새 부엌으로 들어선 하민이가 장난스런 얼굴로 식탁 앞에 다가서다가 내 표정을 확인하고는 그대로 표정을 굳혀 버렸다 뭔가 안 좋은 걸 예감한 듯 내게 다가선 하민이가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허리를 숙여 나와 시선을 마주했다 왜 울어 어 하민아 갑자기 왜 우냐니까 어떻게 해 뭐 또 가버리면 또 나 혼자두면 향순아 손끝의 떨림이 백링크 안하고 있으니 집안 일 외에는 피곤한 일도 없는데 어찌 이리 오랜 시간을 잔 것일까 그는 방에서 서류를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뭔가 다가설 수 없는 포스를 내고 있었다 아마도 찌개 때문이리라 가스레인지의 불을 켜놓고 잤었는데 눈을 떴을 때는 꺼져 있었으니 아마도 그가 불을 끈 거겠지 나는 강태후의 집을 홀라당 태워먹을 뻔 한 것이다 분명 편안한 식탁 의자에 앉 백링크 으로 발을 내닫자마자 뽀드득- 하고 눈이 밟히는 소리가 들려왔고 시린 바람에 목에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더욱 더 칭칭 감고는 코끝을 매만졌다 눈이 쌓여 새하얘진 세상은 아름다웠지만 춥기도 오질 나게 추웠다 눈이 내리는 날을 무척이나 좋아했지만 오늘따라 뽀드득- 소리를 내며 눈을 밟을수록 어린 날의 내가 떠올라 기분이 울적해짐을 느꼈다 오빠가 내 손을 잡고 백링크 여자들을 만나고 다니니 저 녀석의 바람기는 대체 어디서부터 나온 거지 조금은 안쓰럽고도 한심한 시선으로 도하민을 바라보다가 결국 먼저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도하민을 향해 말했다 도하민 응 사랑 받고 싶다고 했지 응 향순아 여러 사람에게 받는 얕은 사랑 말고 한 사람에게 받는 깊은 사랑을 받아 바보야 돌아오는 대답이 없어서 복도 계단에